메리 버논 수녀  

메리 버논 Mary Vernon 수녀              ND 4097            PDF Download

메리 프란시스 빅 Mary Frances BICK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원죄없으신 성모 관구

출 생:         1926년 8월 19일       오하이오 톨레도
서 원:         1946년 8월 13일       오하이오 톨레도
사 망:         2020년 1월 27일       오하이오 톨레도
장 례:         2020년 2월 1일         오하이오 와잇하우스

가장 고매한 형태의 기도는 하느님 앞에서 경이에 조용히 있는 것이다. –시리아의 이사악

1월 27일, 메리 버논 수녀는 톨레도의 우술라 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93세를 일기로 영원한 거처에 들었다. 죤 빅과 넬리(하센) 빅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 프란시스는 여섯 자녀 중 둘째였다. 메리 프란시스는 톨레도의 예수 학교와 노틀담 아카데미에 다녔다. 그리고 1944년에 노틀담 수녀회에 입회하기 전 2년간은 아스피랑이었다.

수녀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그들에 대한 이해심을 지니고 있었다. 톨레도 교구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48년간 초등부 교사였고, 2년간 교장이었던 버논 수녀는 탁월한 교사의 가장 뛰어난 자질을 구현했다. 모토인 “하느님과 아이들을 위하여”는 메리 버논 수녀의 삶의 특징을 보여준다. 각 아동의 고유함을 소중히 여기던 수녀는 아이들의 장점을 형성하도록 돕고, 창의성과 능력을 고취시켰으며 다른 교사들에게 멘토링 함으로써 이를 공유하기도 했다. 오하이오 와잇하우스의 리알 가톨릭 학교에서 가르치면서 그곳에서 교사와 조력자로서 적극적으로 임하던 26년간은 반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사랑을 가져다 주었다. 아름다운 미소와 온화한 자세, 귀 기울이는 마음은 수녀들과 가족들, 학생들과 교사들과 학부모들로 하여금 수녀를 깊이 아끼고 사랑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수녀의 사랑은 리알 교정이었다. 수녀는 리알이 이름을 따 온 마리아 알로이시아 수녀와 마리아 익나시아 수녀를 사랑했다. 리알 주변에서 자신을 둘러싼 자연을 사랑했으며 그같은 폭발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창조주에 대해 기뻐했다. 수녀는 나무와 화초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리알에 사는 조류의 대부분을 생김새와 노랫소리로 구분해 냈다. 수녀는 한 자연주의자의 도움으로 리알 부지에서 노란 연령초를 발견했는데 오하이오의 타지역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꽃이었다. 2007년에 리알 수녀원이 철거되자 슬퍼했지만 2015년 12월에 몹시 기뻐하며 새로 지어진 SND 센터의 거주자로 돌아갔다.

메리 버논 수녀는 많은 아이들에게 첫 영성체를 준비시켰기에 성체에 대한 대단한 사랑을 지니고 있었다. 기도하기도 몹시 즐겼다. 수녀는 기도 책들도 좋지만 주변에 그토록 많은 아름다움을 두고 책을 들여다 보는 것이 힘들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매년 플로리다에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러 여행하기를 몹시 좋아했지만 사도직이 우선이었다. 2011년에 루이지애나 뉴 올리언스에 있는 우리 수녀들이 카트리나 이후 학교 보수 기간 동안 도움을 필요로 하자 메리 버논 수녀는 85세의 나이로 자원하여 2년 반 동안 도움을 주었다.

메리 버논 수녀가 리알을 매우 아름답다고 여겼다면 지금쯤 산상수훈적 비전과, 천국이 지닌 모든 것에 얼마나 매료되어 있을까. 이제 영원한 새 삶을 누리며 우리와 노틀담 수녀회에 많은 축복의 미소를 내리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