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빙턴, 부드러운 손짓

즐겁고도 복된 선교 사업을 가동시키려면 부드러운 몸짓으로 일깨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소-소 미션의 노력은 2014년, 커빙턴 오거스타의 재봉사인 이나 맥코드가 이사하면서 가지고 있던 옷감을 처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나는 노틀담 준회원인 친구에게 옷감을 주었고 친구는 그 예쁜 소재를 커빙턴 관구 본원 재봉실 수녀들에게 주었습니다.

메리 자넷 스탬 수녀는 동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지에서 돌아와 재봉실에서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수녀는 천을 보고 그것들을 사용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자넷 수녀의 생각이 우간다 선교지로 향했으리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잠옷 – 바로 그거야!” 아이들은 성녀 쥴리 기숙학교에 올 때 잠옷 없이 옵니다. 옷감을 이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잠옷입니다.

재봉실 담당 메리 노엘라 맥앤티 수녀와 최근에 은퇴한 보조 마리 샌드 수녀가 도움을 자청했습니다. 작업이 시작되자 봉사자인 준회원 죠 앤 맥퀸도 합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얼마 안 가 준회원이면서 최근에 퇴직한 50년 베테랑 교사경력을 지닌 아이린 니콜스가 재봉실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린은 봉사할 기회를 물색 중이었습니다. 널찍하고 활기찬 재봉실을 보고 바쁜 소-소 팀이 수행하고 있는 일을 보자 그룹에 함께 하겠노라고 청했습니다. 얼마나 축복인가요! 죠 앤과 아이린은 둘 다 능숙한 재봉사였으니 말입니다.

인원이 많아지면서 진행되는 일도 커졌습니다. 반팔, 바지, 원피스, 치마, 블라우스, 조끼, 등등을 자르고 바느질하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선교지 학교와 수녀원에 줄 십자수를 놓은 접시 수건, 행주는 면실을 이용해서 수를 놓았는데, 그 일은 마릴린 수녀와 수녀의 자매들이 해 주었습니다. 가만히 옆구리를 찔러주는 하느님의 손길에서 시작된 이 일은 과연 그분의 사업임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천과 면실을 기부했습니다. 더 많은 재봉사들이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한 준회원 부부는 발송할 준비가 된 소-소 팀의 창조적인 작업을 보자 추가적으로 직물과 티셔츠와 필요한 재봉 도구를 살 수 있게 상품권 으로 넉넉한 기부를 해 주었습니다.

소-소팀은 보건 동과 본원 공동체에서도 발송할 준비가 된 물품들을 전시했습니다. 기쁨과 탄성의 소리가 들렸고 우간다 선교지의 아이들과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일깨워졌습니다.

우선적으로 하느님의 부드러운 손길과 파자마, 잠옷을 만들고자 했던 작은 시작 이후로 많은 일을 이루어 냈습니다.

  • 500개가 넘는 어린이 의복, 잠옷이 우간다 부세에사의 성녀 쥴리 선교지로 발송되었습니다.
  • 어린이 의복은 우간다 엔테베의 브라잇 키즈 미션에도 배분되었습니다.
  • 만들어진 40개의 파자마는 남부 켄터키의 침체된 이전 탄광지역으로 보냈습니다.
  • 가난한 아동을 위해 캘리포니아의 크리스티나 마리 수녀가 시작한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게 31개의 아동용 앞치마를 마련하여 수녀에게 보냈습니다.
  • 양성소를 위한 두 개의 제대보, 식탁용 냅킨, 냄비 집게와 함께 요리사, 관리인, 교사들 등을 위해 120개가 넘는 앞치마를 우간다에 보냈습니다.
  • 여러 도우미들이 자수가 놓인 200개의 접시 건조용 수건/행주를 만들어 우간다 학교와 수녀원에 보냈습니다.

당신의 가난한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불타오르게 하신 하느님의 방식은 놀랍고도 경이롭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생겨난 선교 정신은 분명 좋으신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확신하고 외칠 수 있는 충분한 이유입니다!

2017년 12월
메리 자넷 스탬 수녀, 켄터키 커빙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