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페칼롱간의 하느님 백성과 함께 축하하는 성탄

인도네시아 주교회의와 그리스도교 교회에서 선택한 성탄 주제는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세주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루카 2, 11)였습니다.

페칼롱간과 주변 지역에서 하느님 백성인 신자들과 비신자들과 함께 성탄을 축하했던 체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부지런한 우리 유기서원수녀인 마리아 헬리나 수녀와 마리아 엘프리다 수녀는 교사들과 준회원들의 도움으로 모두 회교도인인 거리의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야와 오전, 저녁 성탄 미사는 축제 분위기의 본당과 분원에서 우리의 충실한 본당 사제인 셰코수완디 신부가 두 명의 보좌, 트리 쿠수마 신부, 마리요토 신부와 함께 집전했습니다. 성당안에서 바틱 천과 지역 식물로 꾸며진 독특한 구유는 여러분 눈으로 직접 보셔야 합니다. 거기에는 “기쁜 성탄”이라는 뜻의 자바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팔부 미사가 계속되어 성가정 축일에는 가족들과 미사 참례를 했습니다. 강론 후에는 남편과 아내와 아이들이 자신들의 약속을 쇄신하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2016년에 대해 감사하고 2017년을 맞이하는 미사는 12월 31일 저녁 10시에 집전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과와 새해를 환영하는 불꽃놀이가 이어졌습니다.  같은 날 아침, 페칼롱간의 케본아궁 마을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는 마리아 로잘린 수녀는 2016년을 마감하고 2017년의 축복을 청하는 축하식을 거행했습니다. 참석한 대부분은 회교도였습니다.

2017년 1월 2일, 월요일에는 페칼롱간에 함께 살고 있는 노틀담 수녀들이 준회원들과 함께 본당에서 노인들을 위한 성탄 잔치를 열었습니다. 이는 셰코 신부가 쥬하스이라완 수사와 함께 집전하는 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축하연은 식당에서 계속되었고 거기서 저녁 식사도 마련되었습니다. 몇 가지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준회원 합창단이 아름다운 성탄 성가와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노인 중 한 명이 시도 낭송했습니다. 방문한 모든 이에게 참가상이 주어졌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경축은 페칼롱간 군인과 경찰 가족들, 마을의 17개 그리스도교 교회 신자들과 함께 성탄과 신년 잔치를 벌였던 1월 4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강당은 손님들과 멋진 공연으로 가득했습니다. 모두 저녁 도시락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축하 메시지는 오늘, 그리고 매일 예수님께서 오시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주 하느님, 저희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더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