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오신 두 분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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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모원 공동체에서는 영국 서모셋 바쓰 출신의 에디 우드모어 씨와 그 부인 비비엔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우드모어 씨는 우리 수녀회에 고인이 되신 세 분의 고모 수녀님들을 두고 있습니다. 이 세 분의 수녀님들은 우드모어 씨 독일인 모친의 자매들로서 모두 뮬하우젠에 입회하였습니다.

마리아 앙스가르 수녀님(Maria Ansgar)이 1925년 처음으로 입회하였는데, 1933년 영국으로 가서 버밍행과 런던에서 수학을 하고, 허드스돈과 케터링에 있는 우리 학교에 가르쳤습니다. 과학을 전공했던 수녀님은 “지구 생태와 폐기물의 점령”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습니다. 1940년 당시 이미 수녀님은 매우 “현대적인” 주제에 깨어 있으셨습니다. 영국에서 40년 간의 시간을 보낸 후, 독일로 부름을 받았으나, 또다른 이국에로의 여행이 수녀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마 모원으로 간 수녀님은 수녀회 연 앨범 작성을 도왔으며, 번역 또한 맡았습니다. 1985년에서 1987년까지 이 소임을 하고, 뮬하우젠으로 돌아간 수녀님은 1988년 돌아가셨습니다.

그 자매인 마리아 타르시시우스 수녀님(Maria Tarcisius)과 마리아 아우렐리아 수녀님(Maria Aurelia)은 시간이 좀 흐른 뒤인 1931년 입회하였습니다. 마리아 타르시시우스 수녀님은 유기서원자로서 브라질로 파견받아, 1972년 암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파소 푼도 관구에서 사도직을 하였습니다. 아우렐리아 수녀님은 언니 마리아 앙스가르 수녀님과 함께 1933년 영국으로 떠났으며, 1년 후 돌아와서 간호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수녀님은 헌신적으로 남은 생애를 병자 간호에 매진하였습니다. 수녀님은 2010년 100세의 연세로 뮬하우젠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세 수녀님의 자매인 파울라는 남편 우드모어 씨(에디 씨의 아버지)를 독일에서 만나게 되고, 나중에 영국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에디 씨와 그 부인은 이태리에서 휴가 중인데, 에디 씨의 고모가 살았던 곳인 모원을 방문하고 싶은데 가능한지 연락을 해왔습니다. 우드모어 씨와 그 부인은 우리 집을 둘러 보며, 문서고에 있는 세 고모의 부고 사본도 받았습니다. 이 부고 사본은 독일에 있는 친지들과 나누어 볼 예정이랍니다. 에디 씨와 비비안 씨,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기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