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로마, 자비의 문으로 떠난 종교간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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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주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 희년에 2천만 이상의 순례객들이 통과했던 성 베드로 성당의 자비의 문을 공식적으로 닫았습니다.

자비의 해의 막을 내리기에 앞서 모원 공동체의 몇 명은 11월 18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자비의 문을 향한 종교간 순례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이태리 평화를 위한 종교, 종교간 대화 위원회, JPIC 위원회 USG/UISG의 협력을 얻은 세도스Sedos 의 발의였습니다. 그리스도교인, 힌두교인, 불자, 바하이 신자 등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여, 저질렀던 어떠한 잘못이든 서로의 용서를 청하고 기도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전체 그룹은 일단 숙고를 하고 나서 합창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기도를 하며 천사의 성에서부터 성 요한 바오로 2세 무덤까지 행렬했습니다. 우리 수녀들 몇은 다채로운 색깔의 평화 초를 들고 행렬을 이끄는 특권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 양초들은 평화의 조성과 용서의 상징으로써 세계 종교 대표들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순례의 첫머리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교황 프란치스코를 수신인으로 하여, 자비, 용서, 평화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앞당기는데 투신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편지에 서명했습니다. 이 모임은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와 신앙 안에서의 친교의 체험이 되었습니다. 샬롬… 샬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