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미라 마리아 수녀

오데미라 마리아Odemira Maria 수녀                    ND 5194                      PDF Download

오데미라 카르도소Odemira Cardoso

성모 아파레시다 주, 카노아스, RS – 브라질

출 생:            1930년 9월 18일       RS, 산토 안토니우 다 파트룰라
서 원:            1959년 2월 12일       RS, 파소 푼도
사 망:            2024년 1월 11일       RS, 포르토 알레그레 산타 클라라 병원
매 장:            2024년 1월 12일       RS, 카노아스, 수녀원 묘지

저의 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시편 23,6)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는 93세의 나이에 지상에서의 도전을 이겨내고 영원한 생명을 향한 여정을 떠났다. 함께 삶을 나눈 수녀들의 아름다운 추억과 증언은 수녀가 얼마나 충만하고 즐거운 삶을 살았는지를 증명한다.

알프레도 카르도소 다 실바와 아나 고메스 카르도소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자녀 중 다섯째였던 오데미라는 형제 중 한 명의 출생 과정에서 어머니를 잃고 일찍이 어려움을 체험했다. 1956년, 오데미라는 젊은 나이에 파소 푼도에 있는 노틀담 수녀원에 입회했다. 2년 후, 수련 2년 차가 되어 이보라에 있는 예비 신학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그곳에서 수녀들과 젊은 신학생들을 위해 빵을 굽는 일로 사도직을 시작한 오데미라는 영양을 공급하고 다양한 가사 봉사를 하는 평생의 헌신을 시작했다.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는 자신의 사도직에 흔들림 없는 헌신을 보여주었다. 당시 수련소에 있었던 젊은 여성들은 수녀에 대한 좋은 기억과 수녀의 가르침이 그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동료 수녀들은 수녀가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 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넬 준비가 되어 있었던 수녀의 친절과 항상 머금고 있던 미소를 기억한다.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는 새로운 요리법을 시도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요리 탐구에 열정을 쏟았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시기에 특별한 요리로 동료 수녀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즐겼다.

수녀의 여유와 기쁨, 감사는 정말 특별했다. 영적인 삶을 가꾸는 데 헌신했으며, 기도의 시간을 바쁜 일과와 능숙하게 통합했다. 수녀의 성품을 떠올리면 교황 요한 23세의 말씀이 떠오른다: “친절은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관구 내 여러 공동체에서 봉사하던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는 나이와 연약한 신체적 건강 상태로 인해 2016년에 레칸토 아파레시다 공동체에 합류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수녀는 공동체의 작은 일에 참여하고 공예를 배우며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말년에는 채색 작업에서 기쁨을 찾았다. 노쇠함에도 불구하고 수녀는 작품에 완벽한 터치를 보여줬고, 다른 이들과 작품을 나누는 것을 즐거워했다. 누군가 수녀에게 잘 깎은 색연필을 건네거나 수녀의 예술적 노력에 대해 칭찬할 때마다 수녀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났다.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는 건강이 허락할 때마다 공동체 생활과 기도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노환과 청각 장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다른 연로한 수녀들과 함께 꾸준히 공동 묵주기도에 참여했다. 유쾌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던 수녀는 공동체 생활을 즐겁게 만들었고 수녀들과의 동료애를 소중히 여겼다. 수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가족들의 애정 어린 방문은 수녀에게 특별한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12월 29일,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는 포르토 알레그레의 산타 클라라 병원에 입원했다. 안타깝게도건강 상태는 점차 악화되어 2024년 1월 11일 평화롭게 선종했다. 수녀는 65년이라는 놀라운 수도 생활 동안 노틀담의 카리스마를 온전히 내면화하여 충만하고 친절하며 기쁨이 넘치는 삶에 대한 깊은 증거를 남겼다. 우리는 수녀의 삶과 성소, 그리고 수녀회 안에서 헌신적인 사명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선하신 하느님께서 무한한 자비로 오데미라 마리아 수녀가 나눈 모든 선에 대해 상을 주시기를. 수녀님의 명복을 빌며, 수녀의 기억이 우리 모두에게 계속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