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얼마나 좋으신 하느님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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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13년 9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만난다는 설레임과 더불어 새로운 사도직에 대한 도전의 두려움을 가지고 노틀담 형제의 집 사도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어느새 노틀담 수녀들이 노틀담 형제의 집에 파견된지가 10년이 되었습니다. 당시 80명의 아이들이 있었던 이곳은 현재 51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고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이 40여명에 달합니다. 10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총이었음에 감사 드릴뿐입니다.

2023년 9월,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감사한 분들을 모시고 옥현진 시몬 광주대교구 교구장님의 집전으로 감사미사를 드린 후 행사 기념식을 시작하였습니다. 기념식은 10주년 기념 동영상 감상, 초대 원장수녀님이셨던 마리 막달레네 수녀님에 대한 공로패 증정식, 후원자님들 감사패 증정식, 기관 10년 이상 장기근속 종사자 선생님들 표창장 수여식 그리고 보호종료아동 장학금 수여식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념식 중에 관구장 마리 유스티나 수녀님께서 축사를 해 주셨는데 10년이란 시간에 변화된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해 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육신의 양식을 위하여 가든파티를 열었습니다. 정원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과 보호종료아동들, 옥현진 시몬 대주교님과 신부님들, 광주 준회원들, 후원자들과 종사자들이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 우아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기념품 증정으로 1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금처럼 서로를 지지해주고 관심과 격려로 함께 해주는 마음들이 늘 한결같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들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이곳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배워서 감사할 줄 알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아이들 한명 한명을 마음에 품어봅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편 135,26)